팔공산 수태골 출발 서봉 동봉 비로봉 케이블카 타고 하산 산행코스

2021. 3. 14. 14:40등산

봄이 돌아왔습니다.

추웠던 겨울바람이 사라지니 한결 산행하기 좋아지네요^^

 

팔공산 다녀왔습니다.

수태골에서 출발해 서봉, 비로봉, 동봉을 거쳐 케이블카 타고 하산했습니다.

 

 

 

 

팔공산 도립공원

 

팔공산(1,193m)은 1980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대구 북쪽 끝에 위치하여 군위군 부계면, 영천시 신녕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봉(1,155m) 서봉(1,041m)의 양 날개를 펴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9교구 본산인 동화사를 비롯하여 은해사, 파계사, 부인사, 송림사, 관암사 등의 사찰이 있으며 작은 암자가 산재한다. 국보 제14호인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 국보 제109호인 군위 삼존석불을 비롯하여 동화사 입구 마애불좌상, 동화사 당간지주의 금당암 3층 석탑,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운부암 청동보살 좌상 등의 보물 9점, 가산산성 등의 사적 2점, 그 밖에도 30개소의 명소가 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다만 미세먼지가 조금 있네요^^

 

 

 

팔공산 수태골에서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수태골은 여러 개의 주차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화장실이 보이는 주차장과 위쪽에 작은 주차장.

도로 건너편에 주차장이 하나 더 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차가 많이 없네요.

 

주말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 주차가 쉽지 않습니다.

주말, 공휴일은 도로변에 주차가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

 

 

 

가방을 정리하고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겨울철 등반 숙지사항 안내문을 대충 보고 올라가면 안 되고 잘 읽어 보고 올라가시기를....

 

 

 

공원 안내소와 맞은편 에어건이 있습니다.

산이 많이 건조해 먼지가 많습니다.

에어건으로 산의 먼지는 산에 되돌려 주고 오는 게 좋겠죠^^

 

 

 

완만한 경사로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왔더니 왼쪽에 초록 펜스가 설치되어 있네요.

 

 

 

펜스 설치가 자연환경에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ㅜㅜ

 

 

 

계곡을 건너 등산로를 따라 계속 올라봅니다.

 

 

 

계곡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왼쪽으로 서봉으로 갈 수 있는 작은 오솔길이 보입니다.

이 등산로를 타고 서봉으로 향해봅니다.

 

수태골 산행 코스

 

수태골 주차장 - 서봉 - 비로봉 - 동봉 - 낙타봉 - 신림 봉(케이블카 하산) - 수태골 주차장(도보)

 

 

 

새싹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금 지나면 푸르른 산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오솔길을 혼자 걸으니 조금 으쓱해지는 기분이....

멧돼지 나오는 건 아니겠죠 ㅎㅎㅎㅎ

빠른 걸음으로 걸어 봅니다.

 

 

 

40분가량 걷기 시작해 본격적인 오르막을 만납니다.

에휴~~~~~ 고생 시작인가 봅니다. ㅎㅎㅎㅎ

 

 

 

자갈이나 나뭇잎들이 많지 않아 미끄러짐 없이 편하게 오르막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오를수록 큰 바위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조금 더 오르니 하늘이 점점 더 가까워지는 듯해 기분이 좋아집니다.

벌써 다 온건 아니겠죠 ㅎㅎㅎㅎ

그래도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니 정상에 가까워진다는 생각에 힘이 절로 납니다.

 

 

 

드디어 능선 길에 들어서 봅니다.

이제 조금 편하게 걸을 수 있을 거란 혼자만의 착각을 해 봅니다.

 

 

 

뻥 뚫린 하늘을 보며 시원한 전경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제가 무언가를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산행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ㅎㅎㅎㅎㅎ

 

 

 

엉금엉금 기어 올라가 봅니다.

 

 

 

서봉 인근에서 놀라운 관경을 목격합니다.

바위 위에 사람이 올라서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올라가신 거지?'

'아니 저 절벽을 왜 기어 올라가신 거지?'

 

60대 정도 되어 보이시는 남녀 두 분이 꼭대기에 계십니다.

정말 위험해 보이네요ㅜㅜ

저분들 바위에서 내려오는데 여성분은 하산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참이나 걸려 내려옵니다.

 

등산이 익스트림 스포츠가 되는 순간입니다.

조심히 내려오셔서 천만다행입니다.

혹여나 하는 마음에 내려오시는 것 확인하고 다시 출발해 봅니다.

항상 안전 산행해야겠습니다.

 

 

 

멋진 관경 사진 몇 장에 담아보고 다시 서봉으로 향해 봅니다.

 

 

 

서봉으로 가는 마지막 계단 같습니다.

사실 오르는 길에 처음 보는 인공 구조물입니다. ㅎㅎㅎㅎ

 

 

 

경사가 어마어마합니다.

조심조심 기어 올라가 봅니다.

 

 

 

드디어 서봉에 거의 도착한 것 같습니다.

 

 

 

드디어 이정표도 나옵니다.ㅎㅎㅎㅎ

 

 

 

서봉에 도착 ㅎㅎㅎㅎ

정면에서 한 컷.

 

 

 

뒤에서도 한 컷.

 

 

 

서봉에서 본 전경도 한 컷.

 

 

 

서봉까지 오르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된 듯합니다.

거리는 3km 정도 됩니다.

 

배꼽시계가 밥 달라고 요동을 칩니다.

점심 먹을 식당을 향해 서봉을 뒤로하고 길을 나섭니다.

 

 

 

서봉 인근 헬기장입니다.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네요. ㅎㅎㅎㅎ

 

 

 

오늘 식당은 기지국 아래쪽에 있는 맛집으로 갈까 합니다.

 

 

 

힘들게 올라왔는데 다시 내려가는 계단이 쪽 이어집니다.ㅜㅜ

 

 

 

오늘은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을 해야 하니 동봉 쪽으로 걸어봅니다.

 

 

 

멀리 보이는 송전탑 근처까지 걸어야 합니다.

식당이 조금 멀죠 ㅎㅎㅎㅎ

열심히 한걸음 한걸음.

 

 

 

부처님이 계십니다.

합장으로 인사를 하고 이곳저곳 둘러봅니다.

예전과 달라진 것은 없는 듯하네요.

 

 

 

팔공산 마애약사여래좌상 입니다.

기도드리기 위해 찾는 분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향과 초를 피울 수 있도록 준비도 되어 있네요.

 

 

 

부처님이 보는 전경입니다.

 

 

 

밥 잘 먹고 부처님께 합장으로 인사를 하고 비로봉으로 향해 봅니다.

 

 

 

팔공산 최정상 비로봉입니다.

 

 

 

간단히 비로봉 정상에서 확인 인증하고 동봉으로 향해 봅니다.

 

 

 

동봉은 비로봉에서 멀지 않으니 빠른 걸음으로 고고고.

 

 

 

비로봉에서 내려와 동봉으로 가는 왼쪽 길로 접어들어 섭니다.

 

 

 

동봉 가기 전 또 하나의 불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입니다.

동봉에 거의 다 왔다는 말이겠죠.

합장 후 다시 동봉으로 고고고.

 

 

 

동봉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계단입니다.

헉헉 거리며 올라가 봅니다.

이 계단을 올 때마다 느끼지만 항상 힘이 듭니다. ㅎㅎㅎㅎ

 

 

 

드디어 동봉에 도착했네요.ㅎㅎㅎㅎ

 

 

 

동봉에서 볼 수 있는 이곳저곳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같은 사진이 넘쳐 납니다.

올 때마다 찍으니 ㅎㅎㅎㅎㅎ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낙타봉으로 가야 합니다.

왔던 길을 다시 조금 내려가 낙타봉으로 향할 계획입니다.

동봉도 잘 봤으니 다시 출발~~~~~~

 

 

 

여기서부터는 갈림길이 많아 이정표를 잘 보고 내려가야 할 듯합니다.

사실 케이블카 타고 하산을 처음이라 이정표 확인은 필수.

알바하기 정말 싫어요 ㅎㅎㅎㅎ

 

 

 

지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하산길로 들어서 봅니다.

 

 

 

드디어 이정표가 나왔습니다.

잘 찾아오기는 한 것 같네요.^^

 

 

 

케이블카 1.4km 정도야 쉽겠죠 ㅋㅋㅋㅋ

기쁜 마음으로 케이블카 탄다는 생각에 들떠 다시 출발해 봅니다.

 

 

 

길이 너무 편하고 아름답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아 절로 흥이 납니다.

조금씩 흐르는 땀들을 시원한 바람들이 상쾌하게 만들어 주네요^^

 

 

 

그러나

"헉, 이건 뭐지?"

급경사의 계단이..... ㅎㅎㅎㅎ

 

 

 

계단을 올라섰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팔공산의 모습이 아닙니다.

처음 오는 이 길은 정말 너무 멋집니다.

 

 

 

주위의 경관도 멋지지만 등산로도 너무 이쁘고 아름답습니다.

힘들다는 생각은 눈에 보이는 경관으로 전부 사라지고 없습니다.

정말 너무 멋집니다.

 

 

 

아마 저 위가 낙타봉 인가 봅니다.

 

 

 

드디어 낙타봉에 도착했네요^^

수태골에서 출발해 낙타봉까지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거리는 6km 정도 됩니다.

 

 

 

낙타봉 전망대입니다.

 

 

 

저 멀리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신림봉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전경을 많이 담았으니 다시 케이블카로 향해 걸어 봐야겠죠...

 

 

 

케이블카까지 0.5km 남았습니다.

이 정도야 걸어온 거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ㅎㅎㅎㅎㅎㅎ

 

 

 

헐 내리막 계단이 떡하니.....

 

 

 

계속 내려갑니다.

이상한 느낌이.....

 

 

 

계단을 내려서니 케이블카 200m 남았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오르막의 시작입니다. ㅎㅎㅎㅎ

 

 

 

계속 오르막입니다.

오늘 최고로 힘든 것 같습니다.

 

 

 

오르막에 만난 냉골 산림욕장입니다.

 

 

 

역시 오르막은 계속됩니다.

힘들어........

역시 진정한 산은 계단인 것이여.....ㅜㅜ

 

 

 

정말 다 올라온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잠시 쉬면서 가방도 정리하고 물도 한잔해 봅니다.

그런데 오늘 너무 재미납니다.ㅎㅎㅎㅎ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 봅니다.

 

 

 

드디어 매점과 화장실 케이블카 타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이정표 일 듯합니다.

이정표를 보면서 잠시 고민해 봅니다.

동화시설 집단지구 1.3km.

"걸어서 하산할까?"

오늘 케이블카를 타러 온 것이기 때문에 케이블카 타고 하산 하렵니다. ㅎㅎㅎㅎㅎ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신림봉 입니다.

 

 

 

티켓은 왼쪽에 보이는 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할인도 되던데 모르고 그냥....

 

 

 

편도 7,500원에 티켓을 구매해서 케이블카 타고 슝슝슝 하산해 봅니다. ㅎㅎㅎㅎ

너무 신납니다.ㅋㅋㅋㅋㅋ

 

 

 

케이블카 타고 편하게 하산했습니다.

그러면 수태골 주차장까지 다시 걸어가야 합니다.

천천히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주차장까지 약 25분 정도 걸린 듯합니다.

버스를 타고 와도 되지만 오늘은 걸어 봤습니다.

 

 

 

오늘의 산행 코스입니다.

케이블카 포함 거리입니다.

힘들게 많이 걸은 것 같은데 생각보다 거리는 짧고 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근데 오늘 산행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지금까지 생각했던 팔공산과는 너무 다른 모습을 본 것 같아서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동봉에 오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쁜 등산로도 걷고 아름다운 경관도 볼 수 있으니 말이죠.

더불에 케이블카도 타니 말입니다.ㅎㅎㅎㅎ